온라인 상에서 게임을 하다보면 다자간 음성 통신이 매우 유용할 때가 많습니다. Rainbow Six나 Counter Strike 같은 게임이 특히 더 그렇다고 할 수 있을 텐데,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는 순간에 마우스에서 손을 떼고 키보드로 전달할 메시지를 입력하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이럴 때 게임에 참여한 팀원끼리 음성 통신이 가능하다면 정말 편리할 겁니다.
수 년 전 Rainbow Six가 한국에서 한참 유행이었을 때 Roger Wilco라는 음성 통신 유틸리티가 있었죠. (물론 지금도 있습니다. 하지만, 유료 프로그램입니다. 공식 홈페이지 URL을 보면 GameSpy 서비스의 일부분이 된 것 같기도 하구요. 어쨌거나 2003년 이후로는 업데이트가 더 이상 나오지 않고 있네요.)
TeamTalk는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다자간 음성 통신 유틸리티입니다. 함께 음성 통신을 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동일한 서버에 접속한 다음, '채널(channel)'이라고 불리는 방을 개설한 이후, 그곳에 참여하는 것만으로 여러 사람들 사이의 음성 통신이 가능해집니다.
쓸데없이 긴 말 할 필요 없으니 스크린샷 몇 장을 통해서 설치, 사용 과정을 간단히 살펴보도록 하죠.
먼저, TeamTalk를 다운로드 해야 합니다. TeamTalk는 공식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다운로드 할 수 있습니다. TeamTalk 공식 홈페이지는 다음과 같습니다.
LINK: http://www.bearware.dk
Windows용 설치 프로그램을 다운로드하여 실행하면 간단하게 설치 과정이 진행됩니다. 설치가 완료된 후 TeamTalk를 처음 실행하면 설정 마법사가 실행됩니다.
가장 먼저 인터페이스에 사용할 언어를 선택합니다. 한글도 지원됩니다.
그 다음은 서버 접속 시에 사용하고 싶은 대화명을 설정하고, TeamTalk 동작 방식을 선택합니다. 동작 방식은 두 가지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Push to talk으로, 말하는 내용을 채널에 전송하기 위해서 지정된 버튼을 눌러주는 방식입니다. 무전기와 유사한 방식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두 번째는 음성 활성화인데, 마이크로 입력되는 신호를 감지해서 사용자가 말을 하는 순간 자동으로 채널에 전송해주는 방식입니다. 음성 활성화가 사용자 입장에서는 훨씬 편리하지만, 주변 잡음에 따라서 때때로 오동작하는 경우도 생깁니다.
오디오 장치를 설정합니다. 일반적으로 Direct Sound를 그대로 사용합니다. 테스트 버튼을 눌러서 장치가 잘 동작하는지 확인해볼 수 있습니다.
자, 이제 설정이 끝났습니다.
설정이 끝나고 TeamTalk가 본격적으로 실행된 화면입니다. 서버 관리자를 실행하여 TeamTalk 기본 서버에 접속해봅시다.
서버 주소: teamtalk.dyndns.dk
호스트 TCP 포트: 10300
호스트 UDP 포트: 10301
서버에 접속한 화면입니다. 이미 만들어져 있는 채널들이 많이 있습니다. 기존에 만들어져 있는 채널에 들어가거나 새로운 채널을 만들 수 있는데, 암호를 지정하여 비공개로 생성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이렇게 해서 TeamTalk의 매우 간단한 소개가 끝이 났습니다. TeamTalk는 친구들과 네트웍 게임을 하거나 원격지의 사람들과 간편하게 업무 상 컨퍼런스를 할 일이 있을 때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을 것입니다. 더 이상 의사소통의 어려움으로 게임에 지는 상황을 만들지 마세요. ;)
덧.
TeamTalk 공식 홈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서버 외에 TeamTalk NT Service(Windows 2000/XP), TeamTalk Daemon(Linux, FreeBSD)을 사용하여 개인 서버를 운영할 수도 있습니다. Manual에 잘 설명이 되어 있으니 관심 있는 분은 한번 시도해보는 것도 좋겠죠. :)
2007년 4월 22일 일요일
2007년 4월 18일 수요일
Game Giveaway of the Day - 매일 하나씩 무료 정품 게임
지난 번에, 매일 무료 정품 S/W를 하나씩 제공하는 Giveaway of the Day에 대한 글을 쓴 적이 있는데, 오늘 사이트를 방문했더니 게임에 대해서도 같은 방식으로 제공하는 페이지가 생겼더군요.
그 이름도 매우 직관적인 Game Giveaway of the Day !!
Giveaway of the Day와 동일한 정책으로 운영되는 사이트이기 때문에 따로 더 긴 설명은 필요 없으리라 생각합니다. 초대형 대박 게임들이 제공되기는 아무래도 힘들겠지만, 중소규모의 아케이드 게임이나 퍼즐 게임들은 많이 올라올 것 같습니다.
Game Giveaway of the Day의 공식 페이지는 다음과 같습니다.
LINK: http://game.giveawayoftheday.com
매일 지켜보다 보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재미있는 게임을 발견할 수 있지 않을까요? 놓치지 마세요~ ;-)
덧.
오늘 제공되는 게임은 어릴 적 전자오락실의 향수를 불러 일으키는 탱크 게임 Battle City를 리메이크한 'Battle Rush: Tanks'라고 합니다. 후후.. 왠지 재밌을 것 같아서 낼름 받아두었습니다. 나중에 업무 끝나고 살짝 한번 해봐야겠네요. :)
그 이름도 매우 직관적인 Game Giveaway of the Day !!
Giveaway of the Day와 동일한 정책으로 운영되는 사이트이기 때문에 따로 더 긴 설명은 필요 없으리라 생각합니다. 초대형 대박 게임들이 제공되기는 아무래도 힘들겠지만, 중소규모의 아케이드 게임이나 퍼즐 게임들은 많이 올라올 것 같습니다.
Game Giveaway of the Day의 공식 페이지는 다음과 같습니다.
LINK: http://game.giveawayoftheday.com
매일 지켜보다 보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재미있는 게임을 발견할 수 있지 않을까요? 놓치지 마세요~ ;-)
덧.
오늘 제공되는 게임은 어릴 적 전자오락실의 향수를 불러 일으키는 탱크 게임 Battle City를 리메이크한 'Battle Rush: Tanks'라고 합니다. 후후.. 왠지 재밌을 것 같아서 낼름 받아두었습니다. 나중에 업무 끝나고 살짝 한번 해봐야겠네요. :)
2007년 4월 7일 토요일
Locate32 - 인덱스 DB 방식 고속 파일 검색 도구
(Locate32 실행 화면)
Windows 2000까지만 해도 Windows 탐색기의 파일 검색 기능이 군더더기 없이 빠르고 좋았습니다. 원하는 파일을 빠르고 정확하게 잘 찾아주었죠. 그런데, Windows XP로 넘어오면서 Zip Folder 등과 같은 그다지 유용하지 못한 기능들이 추가되면서 검색의 속도는 더 느려졌고 결과도 시원찮게 변해버렸습니다. (물론 이것은 지극히 주관적인 제 생각입니다.)이 때문에 Windows XP를 사용하고 난 이후부터는 Total Commander, flyExplorer 같은 별도의 파일 매니저 프로그램을 더 자주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비록 이런 파일 매니저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것이 Windows 탐색기를 사용하는 것에 비해서 훨씬 만족스런 파일 검색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는 하지만, 시스템 전체에서 특정 파일을 찾고자 할 때는 여전히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것이 사실입니다.
자, 그럼 좀더 효과적인 파일 검색 방법에는 뭐가 있을까요?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데스크탑 검색 엔진을 사용 것입니다. Google, Yahoo, Naver, MSN(지금은 Windows Live로 이름을 바꾸었죠.) 등등 정말 많은 데스크탑 검색 엔진이 있습니다. 이들은 하나 같이 막강한 기능으로 무장하고 있고 거기다 이쁘기까지 합니다. 파일 뿐 아니라 이메일, 웹 서핑 내역까지 다 인덱싱 해서 편리하게 검색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심지어 다양한 문서(MS Office, HWP, PDF, Text, RTF 등등)의 배를 갈라서 문서 내 텍스트까지도 인덱싱 해주죠. 회사에서 업무 상 넘쳐나는 자료들을 빠르게 검색하기엔 이보다 더 좋은 방법이 없을 겁니다.
하지만, 결정적으로 무겁습니다. 단순히 파일 이름, 날짜, 크기 등의 정보만을 가지고 원하는 파일을 빠르게 찾고 싶었을 뿐인데, 여기에 데스크탑 검색 엔진까지 쓰는 건 소 잡는 칼로 닭을 잡는 격이죠. - 사실 전 회사에서 데스크탑 검색 엔진을 유용하게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집에서까지 쓰고 싶지는 않아요. ;-)
결국 오늘 이야기의 핵심은 가볍고 빠른 파일 검색 도구를 소개해드리고자 함인데, 서론이 심하게 길었습니다. 오늘 소개해드리는 파일 검색 도구는 Locate32입니다.
Locate32는 선인덱싱(pre-indexing) 방식의 데스크탑 파일 검색 도구입니다. 무슨 말인고 하니 검색하기에 앞서 미리 모든 로컬 파일 시스템에 있는 파일들의 기본 정보를 DB화한다는 것입니다. 그 이후 검색을 할 때는 실제 파일 시스템을 일일이 뒤지는 것이 아니라 미리 만들어둔 DB 안에서 찾기 때문에 속도가 엄청 빠릅니다. 또한 검색을 하지 않을 때에는 시스템에 아무런 부하도 주지 않습니다.
대신, 검색하기 전에 최소 한번 이상은 미리 인덱싱을 해야 하는 것이 부담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자주 내용이 바뀌는 드라이브나 폴더들은 제대로 된 검색 결과를 위해서 다시 인덱싱을 해야하기 때문에 오히려 더 번거로울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드라이브나 폴더 별로 DB 파일을 따로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자주 갱신되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을 분리해서 DB를 구성해두면 큰 부담 없이 변경된 파일 시스템 내용만 빠르게 반영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Windows 탐색기 메뉴에 등록되기 때문에 특정 폴더나 드라이브를 대상으로 빠르게 검색 기능을 활성화 활 수 있다는 것도 장점입니다.
결론적으로, Locate32는 갱신이 비교적 덜 발생하는 파일 시스템에 대해서 빠르고 효과적인 검색을 제공하는 유용한 도구입니다.
Locate32의 공식 홈페이지는 다음과 같습니다.
LINK: http://locate32.webhop.org
2007년 4월 3일 화요일
애드클릭스(AdClix)
많은 분들이 애드센스(AdSense), 애드클릭스(AdClix)를 소개하고 자신의 경험에 대해 글을 쓰시는지라 저 또한 새로운 경험에 대한 투철한 도전정신과 끓어오르는 호기심(비겁한 자기합리화)으로 애드클릭스에 신청 넣어보았습니다. 방문자도 적고 큰 특징이 없는 블로그라 수락이 안될 줄 알았는데 덜컥 되어 버렸습니다. 운이 좋은 것인지... ;-)
애드클릭스는 광고 탑재를 도와주는 도구가 제공되고 사용 방식도 비교적 쉽게 되어 있어서 큰 무리 없이 잘 배치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만족할 만한 모양새를 갖추기까지는 꽤 시간이 걸렸습니다. 광고가 너무 덕지덕지 지저분하게 붙어 있으면 미관상 보기도 좋지 않을 것이고, 결정적으로 가장 중요한 글 내용에 방해가 될까봐서 상당히 신경 쓰이더군요. 차차 시간이 지나면서 배치를 다시 할 수도 있겠지만, 우선은 우측 사이드바에 컨텐츠링크 하나 배치하고, 각 글 하단에 에디터링크를 배치시켰습니다. 제 나름으로는 그럭저럭 심하게 튀지 않고 원래 블로그 디자인에 잘 녹아들어간 것 같은데 이 블로그 방문해주시는 귀한 손님들께선 어떻게 생각하실지 모르겠네요. - 볼 것도 없는 블로그에 광고까지 달았다고 욕 먹지는 않을런지... :-(
비록 광고를 실었다고는 하지만 방문자가 워낙 적어서 이것이 어떤 수익으로 이어질 수 있으리란 기대는 별로 하지 않고 있습니다. 물론 아주 적은 수준이라도 수익이 발생하면 당연히 좋은 일이겠지만 지금은 이런 방식의 광고가 이 블로그에 어떤 영향을 주게 되는지 지켜보고 싶다는 마음이 더 강합니다. 마치 하나의 시뮬레이션 게임을 즐기는 것처럼 말이죠.
어쩌면 서너 달쯤 지난 후에 '수익 0원'이라는 참담한 결과로 실의에 빠져 시름시름 앓다가 블로그를 내려버릴지도 모를 일입니다. 그렇지만, 적어도 그때까지는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
애드클릭스는 광고 탑재를 도와주는 도구가 제공되고 사용 방식도 비교적 쉽게 되어 있어서 큰 무리 없이 잘 배치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만족할 만한 모양새를 갖추기까지는 꽤 시간이 걸렸습니다. 광고가 너무 덕지덕지 지저분하게 붙어 있으면 미관상 보기도 좋지 않을 것이고, 결정적으로 가장 중요한 글 내용에 방해가 될까봐서 상당히 신경 쓰이더군요. 차차 시간이 지나면서 배치를 다시 할 수도 있겠지만, 우선은 우측 사이드바에 컨텐츠링크 하나 배치하고, 각 글 하단에 에디터링크를 배치시켰습니다. 제 나름으로는 그럭저럭 심하게 튀지 않고 원래 블로그 디자인에 잘 녹아들어간 것 같은데 이 블로그 방문해주시는 귀한 손님들께선 어떻게 생각하실지 모르겠네요. - 볼 것도 없는 블로그에 광고까지 달았다고 욕 먹지는 않을런지... :-(
비록 광고를 실었다고는 하지만 방문자가 워낙 적어서 이것이 어떤 수익으로 이어질 수 있으리란 기대는 별로 하지 않고 있습니다. 물론 아주 적은 수준이라도 수익이 발생하면 당연히 좋은 일이겠지만 지금은 이런 방식의 광고가 이 블로그에 어떤 영향을 주게 되는지 지켜보고 싶다는 마음이 더 강합니다. 마치 하나의 시뮬레이션 게임을 즐기는 것처럼 말이죠.
어쩌면 서너 달쯤 지난 후에 '수익 0원'이라는 참담한 결과로 실의에 빠져 시름시름 앓다가 블로그를 내려버릴지도 모를 일입니다. 그렇지만, 적어도 그때까지는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
2007년 4월 2일 월요일
미투데이(me2DAY) - 신중함과 절제의 미학
오래 전부터 꼭 한번 사용해보고 싶었던 바로 그 서비스, 미투데이..
steelheart님의 블로그에 뜬 초대장 배포글을 보고 잽싸게 댓글 달아서 획득에 성공하고야 말았습니다. ㅜ^ㅠ(감격의 눈물입니다.)
steelheart님의 블로그에 뜬 초대장 배포글을 보고 잽싸게 댓글 달아서 획득에 성공하고야 말았습니다. ㅜ^ㅠ(감격의 눈물입니다.)
미투데이는 익히 알려진 대로 落張不入(낙장불입)의 철학을 기본 바탕으로 하고 있습니다. - 사실, 제가 가입을 했던 날에는 만우절 이벤트로 삭제 기능이 제공되고 있었기 때문에 다소 당황했었습니다만 지금은 정상(?)으로 돌아와서 삭제/수정이 불가능합니다. - 어쨌거나 이 기본 철학 때문에 글 하나 쓰는 데에도 상당히 신중해질 수 밖에 없었습니다. 조심한다고 했는데도 태그를 빼먹거나 링크 주소를 잘못 쓰는 등의 실수를 저지르게 되더군요. 하지만, 몇 번 반복되다 보니 이제는 그럭저럭 익숙해져서 더 이상 실수를 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어떻습니까, 마치 아무 것도 모르는 어린 아이가 실수를 통해서 세상에 대해 배워나가는 과정 같지 않습니까? 150 자 제한의 짧은 문장을 쓰면서 인생에 대한 깨달음을 얻는다고나 할까요.
미투데이는 분명 보통의 블로그 서비스만큼 심각하거나 무겁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너무 가볍지도 않습니다. 미투데이가 가진 절제와 신중함의 미학이 미투데이를 세련되게 만들어주는 것 같습니다. 사람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미투데이의 이런 신중함이 전 정말 좋습니다. :)
빨랑 오픈 베타가 되어서 많은 분들이 미투데이를 느껴봤으면 합니다.
2007년 4월 1일 일요일
Kingdom Hearts Insider - 무료 비디오 게임 음악 사이트
20 대에서 30 대 정도 되시는 분들은 아마도 대부분 어린 시절 비디오 게임을 한번씩은 다 해보셨을 겁니다. 게임 종류에 따라서 다르겠지만 RPG 스타일의 게임 하나 붙들면 거의 며칠 밤을 꼴딱 새기 일쑤였을 텐데, 저 또한 오덕후(오타쿠의 익살스런 한글 표현) 기질이 좀 있는 동생 덕분에 게임 구경은 실컷했었죠. (저만 그런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다른 사람이 하고 있는 게임을 보는 것도 게임을 실제로 하는 것 만큼 재미있더군요.) 집에 Super Nintendo 게임기가 있었는데, 주로 했던 게임이 Dragon Quest 6, Final Fantasy 6, Tactics Ogre, Front Mission 등이었습니다. 다 전설의 명작들이죠.
10년도 더 된 일이지만 아직도 그 때 재밌게 봤던 게임들의 BGM과 사운드트랙이 기억에 강하게 남아있습니다. 오늘 마침 황사 때문에 날씨도 우중충 하고 해서 간만에 음악이나 좀 들으려니 그 비디오 게임 음악들이 생각나더군요.
처음에는 MIDI로 된 파일들이나 좀 구해서 들어볼 심산으로 인터넷 검색을 해봤는데 뜻밖의 대어가 낚이지 뭡니까. Kingdom Hearts Insider라는 사이트인데 비디오 게임의 BGM이나 사운드트랙을 MP3 형태로 무료 다운로드 할 수 있도록 제공하고 있었습니다. 당연히 제가 찾고자 했던 게임들의 사운드트랙도 모두 있었습니다.(아! 이 얼마나 아름다운 세상인가~)
Kingdom Hearts Insider의 주소는 다음과 같습니다.
LINK: http://downloads.khinsider.com
기분은 좋았지만, 한편으론 '이거 저작권 위반 아닌가?' 하는 의문이 일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런 의문과 관련된 공식 입장을 알리는 페이지가 있더군요.
LINK: http://downloads.khinsider.com/about
내용을 간략히 줄여보면, 자신들은 법률을 준수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할 것이며 원 저작자가 원할 경우 관련된 모든 자료를 삭제할 것이라고 하네요. 또한, 자신들이 비디오 게임 음악을 무료로 제공함으로써 비디오 게임 음악을 잘 모르고 있던 사람들에게 충분한 홍보가 될 수 있고, 이로 인해 일본 외부에서는 그다지 활성화 되지 못한 비디오 게임 음반 시장을 발전시킬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나아가 비디오 게임 시장의 발전까지도 도모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사실, 음반에 대한 정당한 대가를 지불하고 음반을 사는 사람들은 불법적인 경로를 통해 MP3를 구할 수 있다고 해도 음반을 산다고 하더군요. 저 역시도 고등학교/대학교 다니던 시절에는 CD와 테입을 참 많이 샀습니다. 그 놈들이 제 책장 한 켠을 장식하고 있죠. 장식 그 이상의 용도는 기대하기 어렵지만 그래도 가끔 꺼내서 들어보면 그 음반을 사서 듣고 다니던 시절의 추억이 떠오르곤 합니다. ;-)
아무튼 이 사이트 덕분에 오늘은 듣고 싶은 게임 음악 실컷 들으면서 기분 좋은 하루를 보내게 되네요. 제가 특별히 추천하는 사운드 트랙은 Dragon Quest 6 Symphonic Suite Remastered입니다. 게임을 해보지 않으신 분들도 틀림없이 좋아하시게 될 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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