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1월 9일 화요일

Google Calendar에 바라는 점

나이가 들면서 점점 기억해야 할 기념일과 일정이 많아지는 것 같습니다. 이런 현상은 비단 저만 그런 것은 아니리라고 봅니다. 결국 성능이 떨어지는 머리를 믿을 수 없게 된 많은 분들(물론 저도 포함됩니다.)이 일정 관리 프로그램을 사용하게 되는데, IT에 종사하시는 분들이라면 Microsoft Office 제품군의 Outlook을 많이 사용하실 거라고 생각되네요. 혹은 취향이나 환경에 따라서 Mozilla에 탑재된 Calendar 같은 다른 프로그램을 사용하시는 분들도 계실 테고, 국내 대형 포털에서 제공하는 일정관리 프로그램을 사용하시는 분들도 계실 겁니다.

저도 회사 업무 특성 상 Outlook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편이고, Pocket PC 탑재한 PDA에 일정을 동기화 시켜서 유용하게 쓰고 있습니다. 하지만, Outlook 그 자체만으로는 이동성이나 접근성이 상당히 떨어지고, PDA 같은 외부 장치의 도움을 받는다고 하더라도 적절한 시기에 동기화 시켜주어야 하는 번거로움은 피할 수 없죠. 이에 반해서 웹 상에 기반을 둔 일정 관리 서비스들은 언제 어디서든 인터넷에 접근할 수 있는 환경만 있으면 쉽게 일정을 확인하고 관리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습니다.

이 때문에 자연히 Google Calendar 같은 웹 상의 일정 관리 프로그램에 손이 가게 됐는데, 제가 Google Calendar를 처음 접했을 때의 느낌은 '상당히 편리하다'였습니다. AJAX 기술로 만들어진 인터페이스는 일반 desktop application 부럽지 않을 만큼 부드러웠고, 생김새도 깔끔하니 매력 있는 놈이었죠. 일정 가져오기와 내보내기 등의 편의 기능까지 제공이 되기 때문에 '역시 잘 만들었군.'이라는 말을 절로 하게 되더군요.

그런데, 정작 지금에 와서 보면 아직까지 적극적으로 활용을 하지 않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왜일까요? 답은 정말 간단한 것이었습니다. 음력이 지원되지 않기 때문이었습니다. :-(

저만 그런가요? 한국 사람으로 살아가는 이상 음력은 각종 기념일과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인 것입니다. Google Calendar에서 음력만 지원된다면 정말 적극적으로 사용할 것 같은데 말이죠.

이제 한글 인터페이스도 지원되고 있는 Google Calendar, 음력 좀 지원해주시면 안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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