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2P 방식의 발달로 단지 끌어다 놓기만 하면 파일을 전송할 수 있는 이런 편리한 시대가 도래했지만, FTP는 그 나름의 가치를 가지고 자신의 이름 값(이름이 File Transfer Protocol)을 톡톡히 하며 굳건히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깊이 들어가서 엄밀히 따지면 P2P 파일 전송과 FTP는 그 용도나 방식에 차이가 좀 있기 때문에 이 둘을 비교한다는 것이 어쩌면 잘못된 것일 수도 있겠네요. ^^; 아무튼...
각설하고, 저처럼 FTP를 특별히 좋아하는 FTP mania들을 위한 깜찍한 도구를 하나 소개해드릴려구 합니다. 이름이 indiftpd인데, 달랑 파일 하나로만 이루어져 있는 FTP Server입니다. 거기다 오픈 소스이죠. 왠지 빈약해보이는 것 같지만, 이래봬도 FTP Server로서 갖추어야할 기본은 거의 다 갖추고 있습니다. Console에서 바로 실행을 하는 방식이며, 모든 설정은 옵션으로 줄 수 있습니다. 실행하는 간단한 예를 들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c:\> indiftpd -p5021 -e -Uftp -P1234 -Hc:\tmp
위와 같이 실행을 하면, 5021번 포트로 ftp라는 사용자가 1234라는 패스워드를 사용해서 접속을 할 수 있도록 하는 FTP Daemon이 됩니다. 이때 FTP의 홈디렉터리는 c:\tmp가 되는 것이구요. -e 옵션은 explicit SSL을 지원하도록 지시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위 예는 Windows의 경우를 들었지만 Unix 계열에서도 얼마든지 사용할 수 있습니다.
영구적으로 FTP Server를 운영할 것이 아닌 경우나 FTP Server를 운영할 만한 상황 또는 권한이 안 되는 경우에 임시로 파일을 전송해주기 위한 수단으로 이 indiftpd는 상당히 유용합니다. SSL까지 지원을 해주기 때문에 안전한 접속 및 파일 전송이 가능하다는 것도 큰 장점입니다. 특수한 상황에서 적지 않은 수의 파일을 어떻게 전송해 줄 수 있을지 고민이 된다면 이 indiftpd를 사용해 보세요.(FTP는 오직 파일을 전송하기 위해 존재하는 프로토콜입니다.) 구관이 명관이죠. 후훗...
Source Forge의 indiftpd 프로젝트 페이지입니다.
Link: http://sourceforge.net/projects/indiftpd/
P.S. 개인적인 목적으로 무료로 쓸 수 있는 FTP client 중에선 SmartFTP가 꽤 괜찮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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