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3월 18일 일요일

스프링노트(springnote) 베타 테스터 되다



지난 3월 13일 오픈마루 개발 블로그스프링노트(springnote) 비공개 베타 테스터 신청을 받는다는 글이 올라온 것을 보고 잽싸게 신청을 넣었습니다. 다행히도 1차 신청자 300 명 안에 들어서 16일 오후 초대 메일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아마도 이것이 제 평생 처음으로 해보는 비공개 베타 테스트일 것입니다. 어떤 일에 이렇게 적극적으로 나서본 적이 별로 없었기 때문에 이번 스프링노트의 비공개 베타 테스트가 저에겐 상당히 큰 의미가 됩니다. 더군다나 전부터 애타게 찾아 헤맸던 위키 호스팅 서비스와 유사한 concept을 내포하는 서비스이기 때문에 더욱 그러합니다.



짧은 시간 써보고 느낀 점들 중 인상에 남는 것들이 있어 몇 가지만 적어 봅니다.

첫째는 편집과 뷰 페이지의 구분이 없다는 점입니다. 위키의 특성을 도입했다는 말을 듣고 당연히 편집 후 게시하는 방식일 것이라 생각하고 있었습니다.(이런 고정관념을 벗어나지 못하면 발전이 없는 것인데.. 에휴~) 즉, 편집하는 페이지와 편집된 결과물을 보는 페이지가 구분되어 있음을 말하는 것이죠. 그런데, 스프링노트는 그 구분이 없습니다. 지금 보고 있는 화면이 그대로 뷰이면서 동시에 편집 페이지입니다. 이름 그대로 '노트'인 것이죠. 이러한 concept을 뒷받침 해주는 것이 자동저장WYSIWYG 편집 기능입니다.

둘째로 페이지를 편집하는 과정이 거의 키보드만으로 충분히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물론 이미 데모 동영상을 통해서 알고 있었던 사실이긴 하지만 실제로 사용해보니 상상 그 이상이더군요. Microsoft OfficeWord를 사용할 때에도 서식에 단축키를 지정해서 편리하게 사용하곤 하는데, 그 느낌 그대로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구조화된 문서를 빠르게 작성할 수 있는 최적의 방법입니다. 미리 지정된 형식에 맞추어 문서를 자주 편집하는 사람에겐 이보다 더 좋은 기능이 드물 것이라 생각됩니다.

셋째로 내가 만든 페이지의 공개와 공유가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공개는 내가 작성한 페이지를 다른 사람들이 볼 수 있도록 개방하는 것이고, 공유는 내가 작성한 페이지를 함께 보고 편집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것입니다. '정보 공유'와 '협업'이 무엇보다도 중요한 세상이기 때문에 없어서는 안될 매우 중요한 기능임에 틀림 없습니다.

혹시 (순수 위키와 비교하여) 누구나 볼 수 있고 누구나 편집할 수 있어야 하지 않는가 라고 반문할 수도 있지만, 굳이 위키가 아닌 노트라는 이름을 달고 세상에 나온 이유를 생각해본다면 나만의 공간을 기본 바탕으로 하고 부분적으로 공개/공유하는 것이 더 당연한 방식이라는 점은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이밖에도 AJAX 기술을 사용했기 때문에 응답 속도가 빠르다는 둥, 인터페이스가 무지 깔끔하다는 둥, 위키 마크업 태그를 몰라도 되기 때문에 사용이 쉽다는 둥, 제 마음에 꼭 든다는 둥의 식상한 이야기들이 더 있겠지만 말 그대로 식상한 내용이라 생략합니다. ;-)

현재 비공개 베타라서 약간의 버그들도 보이긴 하지만, 베타 테스터로 초대된 분들이 적극적으로 보고를 하고 있고 이에 맞추어서 오픈마루 개발자분들께서 열심히 수정해주고 계시기 때문에 금새 견고한 서비스로 완성될 수 있겠죠.

스프링노트!! 위키의 다양한 장점과 온라인 메모장이라는 특성을 결합하여 만든, Web2.0 시대에 걸맞는 멋진 노트가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

댓글 2개:

  1. 정말 멋진 SERVICE이군요. 전 WIKI를 설치할 생각을 했었는데, 이런 서비스를 구현해 본다면 구지 WIKI를 쓰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아무튼 정말 멋집니다.
    - WYSIWYG의 스펠이 틀린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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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아.. 정말 철자가 잘못 됐네요. 이런 민망한 일이.. ^^; 지적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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